개성공단 입주기업 대부분은 지난해 2월 폐쇄된 공단이 재개된다면 재입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 5~6월 개성공단 기업 123개사 중 1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단 재개시 입주 의향에 대해 36%는 조건없이 재입주, 58%는 조건부로 재입주하겠다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입주 이유에 대해 개성공단의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 낮은 물류비, 숙련노동자 등을 꼽았다.
입주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재개시 기업부담과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답했다.
대부분 기업은 공단이 단기간 재개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올해 공단 재개를 꼽은 기업 비율은 18%에 그쳤다. 70%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단이 중단된 이후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108개사는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평균적으로 26.8% 감소했다. 25개사는 사실상 휴업이나 사업을 축소해 매출액이 50% 이상 급락했다.
107개사는 평균 8억9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답했다. 또 100개사는 6353명을 직원으로 뒀는데 공단 중단 이후 956명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기업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100개사 중 40%는 운영비 확보 문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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