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대구 패션 대표브랜드 ‘메지스’의 여성의류.

대구지역 패션 중소기업들이 북미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은 대구광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조합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지역에서 생산한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해 지역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국내 소재와 패션 완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문 패션쇼 행사. 특히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섬유 기업은 새로 개발한 소재를 제공하고, 패션 브랜드는 그 소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바이어에게 선보여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조합은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의 첫 해외진출 프로젝트로 14일부터 16일까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매직 전시회에 대구 패션을 대표하는 ‘메지스’‘투에스티’‘센추리클로’‘랭엔루’‘워크웨어’‘날프로젝트’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매직 전시회는 미주지역 최대의 패션 전문 박람회로, 지난해 1900여개의 브랜드와 64000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대규모 행사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대구 대표 패션브랜드인 메지스의 경우 송이실업의 오간디 원단에 원진실업 디자인사업부 소속인 이정걸 화가의 작품을 콜라보해 디지털프린트하거나 여성스러운 플라워 자수로 수놓은 원단을 사용한 패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미 수석디자이너는 “오간디 원단이 주는 내추럴한 핏에 컨템퍼러리, 로맨틱 스타일, 디지털프린트를 바탕으로 한 여성미를 엿볼 수 있는 시스루룩이 북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어 오는 9월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밴쿠버 패션위크에 연이어 참가, 지역 패션업계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을 더욱 가속화 한다.
밴쿠버 패션위크는 국제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25개국 패션 디자이너가 참가하고 CBC·VOGUE 등 글로벌 매체들이 주목하는 패션쇼와 패션 전시회가 결합된 행사로 유명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는 ‘프리밸런스&메지스’‘최복호’‘엘바이엘’ 등 총 3개 대구 패션브랜드가 참가한다.
노동훈 이사장은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지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장”이라며 “그동안 지역 업계가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려 지역 패션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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