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파라과이

파라과이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시간관념이 약하기 때문에 행사나 약속에 30분 정도 늦는 것이 일상적이다. 특히, 저녁 모임 등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다. 따라서, 바이어가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도 인내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
또한 파라과이인들에게는 한국 사람들이 시간을 잘 지킨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비록 바이어가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시우닷 델 에스테 등 국경지대 비즈니스맨들의 경우에는 시간 약속에 철저한 편이며, 미팅 시에 본론만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국경지대의 경우 오전 6~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3~4시면 문을 닫는 상업 위주이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철저한 편이다. 따라서, 국경지대 바이어와 미팅 시에는 시간을 잘 지키고 용건만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중남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축구를 좋아하므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파라과이 축구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다고 은근히 치켜세워주는 화법도 바람직하다. 또한, 소고기의 품질에 대해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므로, 파라과이 소고기가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다.
파라과이인을 식사에 초대할 경우 금기시되는 음식은 없으나 매운 음식은 선호하지 않는다. 소고기가 주 메뉴인 현지 식당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고급식당에 초대하면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주요 인사의 경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당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 음식이나 일식도 선호하며, 파라과이는 내륙지방이므로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 스시, 생선요리 등의 해산물을 대접할 경우에 좋아하는 경우도 많으나 회는 잘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음식의 경우 해물파전, 잡채, 불고기, 만두, 김밥 등을 잘 먹는 편이다.
저녁식사를 9시 이후에 주로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6~7시에 저녁 초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8~9시 사이에 초청을 하고, 보통 30분 이상 담소를 나누다가 식사를 시작한다. 저녁 식사는 특히 사교활동의 중심이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며 조용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주변 국가에 비해서 보수적인 편이다. 이야기하는 동안 눈을 마주치는 게 중요하며 보통 처음 만나는 사람과 악수를 하면서 이름을 이야기한다.
큰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는 건 파라과이 사람들 앞에서 적합하지 않다. 또한, 너무 자신감 있게 말하거나 공격적으로 이야기하면, 겉으로는 내색을 안 하지만 거부감을 많이 느끼며 무시받았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최대한 존중하는 분위기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 자료제공 : 코트라
- 일러스트레이션 심선정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