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지털 전자산업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747억 달러, 302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747억1천100만달러, 수입은 17.6% 늘어난 444억5천300만달러를 기록, 302억5천8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과 무역수지는 지난 2000년 665억5천500만달러, 234억600만달러의 종전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이라크전쟁 발발, 사스발생, 경기침체, 잦은 노사갈등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브랜드이미지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한 업계의 수출확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을 포함한 무선통신(37.4%), 반도체(17.5%), 디지털가전(17.3%), 컴퓨터(15.8%)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2002년보다 36.6% 증가한 133억7천만달러로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에 이어 네번째 주력 수출품목으로 부상하며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9% 증가한 119억6천400만달러를 나타냈고 러시아(62.3%), 호주(43.8%), 유럽(23.6%), 일본(17.8%), 미국(4.8%) 등으로의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작년 12월 디지털전자산업은 수출 75억1천3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40.8%), 수입 44억5천300만달러(22.9%)로 30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회복과 PC교체 주기 도래,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서비스 발전, 프리미엄급 디지털 가전의 수요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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