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되며 14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이달까지 열린 12번의 금통위에서 계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은은 금통위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투자가 주춤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은 7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는 고용개선과 추경 집행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는 IT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전망수준을 웃돌 것으로 봤다.
반면 수출과 건설투자는 전망했던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서비스 수출 둔화와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연 2.6%에서 연 2.8%로 올리면서 수출 개선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그러나 의결문과 함께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중 교역여건 악화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경기 하방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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