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12일 서울 신세계그룹 본사 앞에서 전국의 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들과 동네 슈퍼 점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의 골목상권 장악 음모 규탄 및 동네슈퍼 생계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강갑봉)는 지난 12일 서울 신세계그룹 본사 앞에서 전국의 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들과 동네 슈퍼 점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의 골목상권 장악 음모 규탄 및 동네슈퍼 생계 사수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신세계 이마트는 정용진, 정유경 2세 경영으로 바뀌면서 경영 1세대보다도 대기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명을 ‘방패’로 삼아 동네 슈퍼나 영세 자영업자는 짓밟아 버려도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경영이 동네 상인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강갑봉 회장은 “스타필드나 이마트, 노브랜드 등에 대한 중소상공인들의 저지 움직임이 가속화 되자 규제가 적은 편의점 시장으로 검은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얼마 전 편의점 위드미를 ‘이마트 24’로 재편, 이마트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이마트 부회장의 발언은 동네 유통 상권을 ‘싹쓸이’하겠다는 기업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강 회장은 “스타필드, 이마트, 노브랜드도 모자라 이제는 동네 편의점 시장까지 먹어치우겠다는 신세계이마트는 당장 이마트 24시의 출점을 즉각 중지하고  골목에서 당장 떠나라”고 촉구했다.
노양기 수퍼연합회 부회장은 “동네 슈퍼는 물론이고 편의점 가맹점들조차도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이마트 24의 골목상권 진출은 ‘제 살 깍아먹기’를 하자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로 요즘 골목상권내의 상인들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동네 상권의 골목상인들의 생계도 보호해 줄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가족들의 생계만큼은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법적,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퍼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배터리에서부터 담배소매까지 전 품목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을 저지할 수 있도록 주변 상권에 대한 사전영향평가제를 즉시 도입하고 대기업 계열의 모든 유통업은 허가제로 출점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규모 점포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라도 의무휴업일제 확대 실시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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