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Half/Full 식기 세트

10월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일간의 길고 긴 연휴를 만끽할 수 있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집 안팎으로 먹을 게 풍족해질 텐데요. 덮어놓고 먹다 보면 돼지꼴을 못 면합니다.
마침 몸매를 두터운 옷에 숨길 수 있는 FW 시즌이 시작됐으니, 내년 여름을 노린 다이어트가 어떨까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Half/Full 식기 세트’(사진)입니다.
재밌게도 거울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접시와 그릇, 컵 등은 반으로 자르고 한쪽 면이 거울로 돼 있죠. 스푼도 마찬가지. 포크와 나이프는 음식에 닿는 부분이 거울로 돼 있고, 커다란 접시는 바닥이 거울입니다.
이렇게 거울을 사용한 이유는 절반만 먹어도 한접시, 한그릇 가득 먹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운동이 중요하지만, 아무리 운동을 해도 음식을 조절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은 필요한 정보의 대부분을 시각에 의지하기 때문에 절반이라도 적게 먹지 않은 것처럼 느낄 수 있죠.
사실 ‘Half/Full 식기 세트’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스튜디오 플레이풀’(Studio Playfool)이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미래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컨셉 아이디어인데요.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어도 시도는 신선해 보입니다.

- 신언재 에디터 www.earlyadop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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