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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시간 함부로 쓰지마!…골로족·편도족의 외침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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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7호] 승인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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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나요, 아니면 미래에 가치를 둬 오늘은 절제된 삶을 살고 있나요? 어떤 삶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순 없지만, 인류 역사의 움직임을 보면 삶의 가치를 어느 시점에 두든 결국 ‘미래’ 때문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막 쓰다 골로 가기 싫어요 ‘골로족’
이 문제는 신조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욜로족(YOLO·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번뿐) vs 골로족’. 욜로족은 아시다시피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기는 사람을 뜻합니다. 현재의 행복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부류들이죠. 그런데 최근 ‘욜로’처럼 살다 ‘골로’ 간다(죽는다)는 뜻의 ‘골로족’이 신조어로 떠올랐습니다. 어감이 세다고요?
‘골로족’은 ‘골로 가다’의 ‘골로’와 접미사 ‘~족(族)’의 합성어입니다. ‘골로 가다’는 ‘죽다’를 속되게 표현한 말이죠. 
골로족은 최대한 돈을 아끼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욜로 마인드로 살다가는 한순간에 골로 갈 수 있으니 행복한 미래를 위해 당장의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자는 라이프 스타일이랍니다. 대표적인 예로 요즘 각자 쓴 영수증을 모아 서로 검증하며 지나친 소비행동을 비판하는 모임이 활성화하고 있다네요.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돈은 어떻게 쓰느냐가 어떻게 버느냐 만큼 중요하지요. 당신은 욜로족인가요, 골로족인가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돌아보시죠. 

혼자 먹어서 편해요 ‘편도족’
말도 살이 찐다는 요즘, 점심에 무엇을 드시나요? 김치찌개, 짜장면, 순댓국…. 늘 비슷비슷한 메뉴만 먹다 보니 좀 질리죠.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도 들 거예요. 줄을 섰다가 겨우 먹을 때도 있으니까요.
이처럼 경제적·시간적 낭비를 참지 못하는 이들이 가는 곳이 있다네요. 바로 편의점. 이들을 겨냥한 신조어가 최근 유행입니다. 이름하여 ‘편도족’입니다. ‘편도족’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회학자들은 편도족이 늘어난 이유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증가한 데서 찾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27.1%였다네요.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설 전망이랍니다.
편도족의 급증은 젊은 세대가 이끌고 있는데요, 더 이상 여럿이 먹는 밥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50대 이상 세대에게 ‘밥 먹는 것’은 곧 ‘사람과 어울려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최근엔 40·50대도 여유를 부리며 혼자 먹는 편의점 밥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세상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점심은 어디서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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