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소비자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는 중국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9조달러(약 1경원)에 달하는 반면 미국 시장 규모는 1120억달러(약 127조원)에 그쳤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미국의 80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IT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결제 애플리케이션 알리페이와 텐페이를 통해 시장을 확장한데 따른 것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최근 자국 시장이 성숙하자 신흥시장 스타트업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 등 해외 시장에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이 아시아 금융 IT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27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인도 뭄바이의 시브 푸차 IDC 애널리스트는 “점점 더 많은 아시아인이 제품 구매와 자금 이체 때 결제 방식을 현금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바꾸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자국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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