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섭 조달청장 간담회 … 중소기업계, 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등 21개 애로 해소 건의

▲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박춘섭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박 청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춘섭 조달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소기업계와 만나 조달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박춘섭 조달청장을 초청,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달청장으로 임명된 박 청장과 30여명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대표들이 처음 함께한 자리로, 조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착화된 내수침체에 더해 노동현안과 북핵, 사드 등 국내외 리스크 상승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내외 상황이 어려울수록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것부터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가야 한다”며 공공조달시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청장은 공공조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협조를 당부하고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조달 환경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중소기업도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국내 조달시장뿐만 아니라 6조달러 규모의 국제조달시장에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소기업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적극 활용 △다수공급자계약(MAS) 품목추가 신청기간 단축 △조합 MAS 참여 기업의 여성기업 여부 표기△원자재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적정가격 보장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구매 대행 재시행 등 21건의 다양한 현장애로 해결을 건의했다.
박 청장은 이에 대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기업인과 소통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조달시장을 통한 판로확보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도전해달라”고 참석 중소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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