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멘트업계가 전년에 이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5800만t으로 전년보다 6.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시멘트 출하량은 IMF직후인 지난 97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멘트업계의 이같은 호황은 시멘트 출하 증가에다 지난 2002년 9월에 단행된 평균 5%에 이르는 시멘트 가격인상이 지난 한해동안 본격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별 지난해 경영실적을 보면 쌍용양회가 2200억~23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신양회도 지난 2002년 650억원에 이르던 이자비용을 250억원으로 줄이면서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양회공업협회 관계자는 “새해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5900만t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정부정책 등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지만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지만 않는다면 새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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