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7∼9월) 한국경제가 기대를 훌쩍 뛰어넘어 1%대 중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성장은 수출과 재정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말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한 여파로 올해 3분기(7~9월) 장부상 4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통상임금 패소가 최종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 소급 지급할 급여 등 약 1조원을 손실 예상 비용(충당금) 처리했기 때문으로, 기아차의 분기 영업손실은 10년만의 일이다.
기아차는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 14조1077억원, 42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1% 늘었지만, 2007년 10월(1165억원 영업손실) 이후 10년만에 영업 적자를 봤다.
하지만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은 10%대로 떨어진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해 1분기(39.6%)와 2분기(47.6%) 30~40%대까지 치솟았다.
통상임금 소송 지연이자 반영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경상손실도 4481억원까지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2918억원에 이르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은 늘었으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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