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반월산단서 中企 간담회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열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일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날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산업용 공구 제조업체인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근로자, 취업준비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9월 현재 청년 실업률은 9.2%이지만 자발적 실업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뿌리 산업을 이루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대기업·공직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이에 따른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장관은 청년 2명 채용 시 1명의 임금을 지원해주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제도와 중소기업에 입사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부담하면 1600만원으로 돌려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요청했다.
윤화균 나인텍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많은 분야를 경험할 수 있고 강소기업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도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매력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며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들에게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일을 관둘 경우 손해를 본다고 느낄 정도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원대책이라 생각된다”라며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적극 검토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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