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70억→3844억달러, 코스피 376→2500 돌파
1997년과 2017년 사이의 변화를 숫자로 보면 확실하게 그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말과 1997년 말을 비교해보면, 주가지수는 651.22에서 376.31로 반토막이 났고 달러 환율은 달러당 844.20에서 1415.20으로 치솟았다.
물가가 뛰고, 은행 이자율은 껑충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42만6000명에서 55만6000명으로 늘었다. 불과 1년 사이에 실업자 수가 30%나 증가했던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7.6%에서 5.9%로 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랬던 한국경제가 최근 들어 상당히 호전됐다. 한때 70억달러까지 줄었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현재 3844억달러로 늘었다.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2500선을 넘어 3000포인트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도 열리고 있다.
반면에 1997년 시절보다 못한 숫자들도 있다. 실업자 수는 최근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보다 오히려 더 많은 상황이다.
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해서 청년 5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인 상황이다. 일자리 부족으로 결혼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1997년 5.9%에서 지난해 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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