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신라젠과 신약 개발

전 세계의 제약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흥행을 한다는 것은 마치 로또에 맞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약업체가 신약을 1개 개발한다고 칩시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계산해보면 보통 최소 10년이 소요되고, 1조원의 비용이 수반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개발한 신약이 국가의 공인인증을 받는 과정입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논의해보면, 대략 3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각 단계마다 50%의 확률로 통과된다는 게 업계 전언입니다.
결과적으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십수년의 시간을 쏟아 부어도 정부 인증이라는 난제가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 국내 제약업체인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을 만들었습니다. 펙사벡을 앞세워 암, 신장암, 대장암 등 항암제 분야에서 신약을 계속 내놓고 있지요. 그러나 아직까지 정식 허가를 받은 신약이 없습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상용화 가능성에 미래가치를 걸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펙사벡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는 중국에서도 임상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2019년에 결과가 나옵니다.
이러한 미래가치에 대한 희망으로 코스닥 주식시장에서 신라젠은 3위를 기록 중입니다. 투자자들은 신라젠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건데요. 신라젠은 투자자들의 꿈만 모으는 게 아니라 말기 암환자를 완치하는 꿈도 키워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항암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요. 신라젠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낼까요. 내년이면 그 윤곽이 드러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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