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식서 中企 수출 통한 일자리 창출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어린이 및 근로자 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무역 규모가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역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 수출에서의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무역의 날은 우리나라가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에 재진입하는 등 지난 2년간의 수출 부진을 극복한 것을 축하했다.
올해 수출은 1~11월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역대 최단 기간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역대 최고인 연간 57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출 순위도 세계 6위로 상승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3.3%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향후 무역의 지향점을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 확대로 하자는 의미에서 ‘사람중심 한국무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무역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수출확대, 대·중소기업 균형성장, 혁신성장에 기여해 모든 국민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게 목표다.
산업부는 이날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 포상을, 1153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강대창 유니온 회장,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이사 등 5명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최고액 수출의 탑은 100억불탑으로 포스코가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3천만불탑) 등 77개사는 최초 수출 실적만으로 수출의 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어 발굴·계약·납품 전 과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선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체 중소기업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은 9만4000개, 2.7%에 불과한데 수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이 이뤄져야 하며,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한다”며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유수 기업과의 제휴와 협력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은 유통 대기업과 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약 5000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수출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우리는 세계 6위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례없는 정치적 혼란 때문에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을까 국민께서 염려가 많았고,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은 이겨냈다”며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넘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고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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