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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주인공 되는 ‘센스 甲 건배사’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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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8호] 승인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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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임이 줄을 잇는 연말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은 해가 있겠냐만은 올해 또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송년 모임을 통해 2017년을 돌아보고 2018년을 맞을 계획을 세워 봅니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모임에서 건배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여럿이네요. 센스 있는 건배사는 화자를 그 자리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에 좌중을 사로잡을 건배사를 생각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위하여’만 외치다간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요. 연말연시 모임을 함께할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센스 넘치는 건배사를 알아봤습니다.  
 
◇삼행시 건배사로 다함께 ‘깔깔깔’
좌중이 선창하면 건배자가 뜻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무릎을 ‘탁!’ 하고 칠 만큼 재치 있는 건배사가 많네요. 직장인의 애환이 담긴 건배사는 가슴을 흔들기도 합니다.
△미사일(미래를 위해 사랑을 위해 일을 위해!) △오징어(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명품백(명퇴 조심, 품위 유지, 백수 방지!) △박보검(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 해 ‘검(겁)’나 수고하셨습니다!) △마돈나(마시고 돈 내고 나가자!) △끈끈끈(업무 매끈 술은 화끈 우정은 따끈!) △오바마(오빠가 바래다줄게 마셔!)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뚝배기(뚝심 있게 배짱 있게 기운차게!)  △사이다(사랑을 이 술잔에 담아 다 함께 원샷!)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모바일(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일어나라!)

◇대화형 건배사로 분위기 UP
좌중과 건배자가 주고받는 방식으로 모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외칠 수 있습니다. 가짜 프랑스어 건배사는 많은 웃음을 주고 있지요. 다만 과한 성적 표현이나 욕설 등은 분위기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반갑다-친구야 △이멤버-리멤버(모임이 오래가길 바라는 건배사) △드숑-마숑(‘드세요, 마셔요’를 프랑스 발음을 본떠 표현한 건배사) △입에-몽땅(프랑스 샹송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이브몽땅을 활용한 건배사. 몽땅 다 마셔야 함!) △누나-언니(누가 나의 편? 언제나 니(네)편!) △플라이-투게더(함께 도약하자는 응원을 담은 건배사) △아모르-파티(즐겁게 이 시간을 즐기자는 뜻의 건배사) △미생에서-완생으로(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건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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