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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부르는 손맛…‘일품반찬’ 달인[장인열전] 송금희 ㈜녹선 대표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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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8호] 승인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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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금희 ㈜녹선 대표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 더욱 절실했죠. 그래서 미친 듯이 새로운 반찬들을 개발하고 만들며 살아왔고요. 식품 분야에는 일자리도 많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요. 청년들이 우리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네요.”
송금희  ㈜녹선 대표(사진)는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고 경동도매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 야채가게 주인들이 팔지 못한 채소들을 버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렵게 자란 그녀에게는 상품성만 떨어질 뿐 훌륭한 식재료였다. 그 때부터 버려지는 채소들을 받아와 김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음식을 배워 음식 솜씨가 좋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터라 반응이 좋았다. 1980년 고무대야 3개로 ‘경동식품 철구네 반찬’을 창업했다. 손맛이 일품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손님이 몰려들었고, 이에 힘입어 식품의 종류도 늘려갔다.
그렇게 가게를 조금씩 확장해 가던 중, 2002년 갑자기 큰 부도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거래처 등 주위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송 대표가 운영하는 ㈜녹선은 어느덧 3400평의 식품공장을 보유한 연매출 130억원대 반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반찬 소비트렌드 선도
송 대표는 ‘사먹는 반찬 문화’와 ‘전통음식의 퓨전화’를 목표로, 반찬 소비문화의 트렌드와 고객의 선호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전문가들과 꾸준히 연구하며 제조해 온 식품 종류가 약 400여종에 이른다.
또한, 급변하는 식문화에 발맞춰 국민 건강을 위해 저염 음식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특허를 획득한 ‘볶음깻잎’은 영양분이 많지만 높은 염도가 부담스러워 많이 먹지 못하는 점을 개선해 저염도의 볶음깻잎 제조법으로 개발해 낸 식품이다.
송 대표는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식품을 제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지난 2010년 제조·생산 시설을 HACCP(해썹) 시스템으로 개선, 2011년에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아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반찬 수출에도 공격적
식자재는 매일 아침 당일 쓸 만큼 구매해 재고 없이 모두 쓰고 있으며, 입고된 재료는 최소 3번 이상의 수작업을 통해 검수하고, 세척과 세단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한 식자재와 지역발전을 함께 생각해 로컬푸드를 이용한 메뉴개발을 설계 중이다.
또한 송 대표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해외교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금희 대표는 이 같은 공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특히여성 기능한국인으로는 3번째 선정자이며,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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