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이미지 인식점수가 51.4점으로 대기업(71.5점)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해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대국민 중소기업이미지 인식도 조사결과’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자아실현·사회적지위·안정성·성장성·근로조건 등 5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국민들의 중소기업 호감도를 100점 만점기준으로 환산해 집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는 51.4점으로, 지난해 54.0점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호감도는 71.5점으로 중소기업과 큰 차이를 보여 대·중소기업의 이미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 호감도는 47점에 불과해,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이미지 호감도를 기록한 것은 ‘성장성’(54.6점)이었으며, 이어 ‘사회적지위’(54.0점) ‘자아실현가능성’(51.8점) ‘안정성’(49.1점)이었다.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근로조건이었다. 임금수준·근로시간·작업환경·복리후생 환경 등 근로조건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는 46.8점으로 지난해(49.0점)와 같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이 간접적 개선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자녀양육·노후대책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정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개선책으로는 ‘급여수준’(40.1%), ‘기업의 명확한 비전제시’(13.7%), ‘복리후생수준’(12.7%)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성과공유제 확산·근로조건 개선 등 중소기업의 이미지 호감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함께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분위기 조성에 중소기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