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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반도체 파워’지속 속‘新3高’현상이 최대 복병지난해 수출 15.8% 상승 ... 산업부 "올 4% 이상 목표"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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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호] 승인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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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 회복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5739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이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47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수출입을 합친 총 무역 규모는 1조520억달러로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했다. 무역수지는 958억달러다.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이며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두단계 상승했다.
연간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57.4%, 석유제품 31.7%, 석유화학 23.5%, 선박 23.6%, 철강 20.0%, 일반기계 10.2%, 컴퓨터 9.6%, 디스플레이 9.1%, 자동차 3.9%다.
반도체는 979억4000만달러로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94년 우리나라 총수출보다 많은 것이다.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47.5%, SSD(차세대 저장장치) 45.6%,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34.4% 증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은 9.9% 증가했다.
산업부는 아세안·중남미·인도·독립국가연합(CIS) 등 ‘남북 교역축’을 구성하는 신흥시장 수출 증가로 중국(25.1%→24.8%)과 미국(13.4%→12.0%) 수출 비중이 감소하는 등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고 밝혔다.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한 지역은 베트남 46.3%, CIS 33.8%, 인도 30.0%, 아세안 27.8%, 유럽연합(EU) 16.0%, 중국 14.2%, 중남미 10.5%, 일본 10.1% 등 8개다. 미국 수출은 3.2% 증가했지만, 무역흑자는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자동차,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와 천연가스·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22.7% 감소한 17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원화·금리·유가 ‘3高’ 전망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출은 녹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산업부 올해 수출 목표에 대해 “상반기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목표인 2.9% 증가보다 높지만, 지난해 수출 실적인 15.8% 증가보다는 낮은 수치다.
산업부는 신흥국 중심의 세계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원화 강세·고금리·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고 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지만, 단가 하락과 수주잔량 감소로 선박, 철강, 가전 등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 1등 공신인 반도체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57.4%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반기계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건설 경기 호황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규제 확대와 중국의 저가 품목 수출 확대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는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리스크가 많아 수출 전망이 불확실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아세안과 인도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도 안정적 경제 성장세와 한중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를 전망했다. 북미는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 부정적 요인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등 긍정적 요인이 상존해 수출 전망이 불확실하다. 중동은 정치적 불안과 유가 상승 둔화 가능성, 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의 자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우리 기업이 해외생산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 감소 요인이다.
주력 품목의 해외생산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TV 97.3%, 무선통신기기 93.0%, 자동차 5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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