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발광소자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의 제조에 사용되는 세계 최고품질의 `나노(㎚)막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규철(36) 교수 연구팀은 직경을 수십 나노미터(㎚:10억분의 1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품질의 나노막대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나노막대 기술을 응용해 초소형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새로운 발광 나노소자 등 각종 응용기술도 함께 개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지 등 해외유명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
이 나노막대는 금속촉매를 사용하는 기존 나노선 제조방법과 달리 촉매를 사용하지 않아 불순물이 적고 막대 중간과 끝에 구조물을 쉽게 삽입하거나 부착할 수 있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개발한 나노막대중 가장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나노막대가 산화물 단결정뿐만 아니라 비정질 산화물, 실리콘, 금속 등 여러가지 기판을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나노센서 등 다양한 소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장점을 이용해 4볼트(V)의 낮은 전압에서도 빛을 방출하는 새로운 발광 나노소자를 개발, 초소형 디스플레이 제조에 획기적인 길을 열었다.
현재 외국에서는 비발광소재를 이용해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제조하고 있지만 이번 에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발광 나노소재를 이용하면 발광효율과 성능이 획기적으로 증가된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고품질의 다양한 나노막대를 이용해 나노광소자와 나노전자소자, 생체분자개체를 탐지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센서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나노막대 이종(異種)구조체를 이용하면 초소형 발광소자나 차세대 디스플레이소자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초소형 디스플레이소자 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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