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년도 정부 R&D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중소기업 R&D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전환기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정보를 공유하고 교육과 기술애로상담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원스톱 기술지원의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정부 연구개발(R&D) 설명회 및 기술애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올해 중기부의 중소기업 R&D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현장 R&D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과제 참여방법과 절차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창연 중기부 사무관이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R&D 지원계획’에 따르면 기술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올해 1조839억원의 R&D 자금이 지원된다.

R&D,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1996년 중소기업청 개청 이래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꾀한 대표적 정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을 거쳐 성장한 우수기업 사례로는 체성분 측정기술 보유기업인 ‘인바디’, 모바일 부동산거래 플랫폼 ‘직방’ 등이 있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의 48.5%, 벤처천억기업의 47.8%가 중기부 R&D 수혜기업으로 파악되고 있다. 1996년 이후 기업 부설연구소도 올해 11월 기준 14배 수준인 3만7539개로 확대됐다.
우선 정부사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중심으로 R&D 지원제도를 개선한다. 지원기업 선정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의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며,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R&D 사업 참여시 우대한다.
또 R&D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운영한다. 창업성장·산학연·제품서비스·공정품질 R&D 등의 저변확대사업 중 50% 이상, 전략형사업의 30% 이상을 정부 R&D사업 최초 참여기업(첫걸음 기업)으로 선정한다.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위해 창의·도전적인 R&D를 집중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분야 및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전략분야를 중점 투자해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기업 전용 R&D 자금을 종전 1976억원에서 38% 늘어난 2727억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창업성장 R&D 내 혁신 창업과제를 신설한다. 또 예산집행 자율성 및 성실실패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실패시 면책한다.
민간주도·지역혁신 클러스터화를 촉진하고자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TP), 대학·연구소 등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한 R&D를 지원한다. 또 혁신창업가,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VC) 등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융합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R&D 지원을 확대한다.

11개 기관 지원사업 ‘총망라’
민간 주도·수요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민간이 선별한 유망기술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R&D사업 참여시 우대한다.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VC등 민간 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시장평가위원 참여를 의무화하고, 성공벤처인 등 시장이 선택한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글로벌 스타벤처로 육성하기 위한 팁스(TIPS) 전용예산을 올해보다 25.2% 늘린 156억원으로 증액한다.
수요자 맞춤형 R&D 추진 계획도 세웠다. 과제 신청·접수시기를 연중 분산해 시장의 기술개발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의 현장조사 부담 완화, 온라인평가 확대, 단번(one-shot) 평가 확대 등으로 평가기간을 5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한다.
아울러 신청·평가 단계별 제출서류를 차등화해 사업신청에 따른 기업의 서류준비 부담을 완화한다.
이어 이날 설명회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한 11개 연구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소개하는 한편 기술애로 상담도 동시에 진행됐다.
김형태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사업화를 위한 내실 있는 R&D가 필수적”이라며 “많은 중소기업이 이번 설명회와 상담회를 통해 다양한 지원기관을 활용해 혁신성장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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