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계올림픽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창을 찾고 있어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올림픽 개최라는 화려한 수식어만큼이나 평창은 즐길거리가 많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 여행지다.
평창에 가면 백두대간의 산세를 잇는 드넓은 설원과 이국적 분위기의 목장들, 한우·황태·메밀 등 일품의 맛까지 눈과 입이 동시에 황홀해질 것이다.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설국 평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을 정리해본다.  

◇똑똑한 평창 길잡이 ‘고(Go) 평창’ 앱=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올림픽을 즐기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하나, ‘고(GO) 평창’ 앱 활용하기.‘GO 평창’ 앱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각종 교통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서비스한다.
KTX·고속버스·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 정보, 환승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KTX·고속버스 등을 예약·결제할 수 있는 앱과도 연동된다. 자가용 이용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기능도 있어 가장 빠른 길, 주차장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사용법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동시에 제공되므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GO 평창’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목적지를 메인 화면에서 터치하면 경로 검색이 가능하다. 올림픽 입장권의 QR코드를 스캔해도 목적지가 자동 입력된다.
4개 언어(국문, 영문, 일문, 중문)로 서비스돼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다.

◇스포츠축제·눈꽃축제…평창은 날마다 축제=  평창은 축제 천국이다. 22일까지 대관령 일원에선 스노랜드 눈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동화 캐릭터와 세계적 유명 건축물 등을 본떠 만든 눈조각 테마파크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을 위한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조각 미로공원 등도 마련된다.
이색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푸드, 눈꽃조명쇼 등을 준비 중이니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주말에는 눈광장과 눈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황홀한 입맛…한우·황태·메밀=  평창 한우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해발 700m 이상의 초원에서 뛰어다닌 소들이라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기 때문. 풍미가 으뜸인 한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맛이다.
메밀 역시 평창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바로 평창 봉평마을이 아니던가. 메밀국수와 메밀묵은 평창 그 어떤 식당에 가더라도 믿고 먹을 만하다. 대관령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로 황태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고소하고 단백한 맛을 가득 담았다. 해장국·구이·찜·탕·칼국수·미역국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노경아 자유기고가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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