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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들, 비용 떠넘기기에 난색[이주의 이슈] 실적 쪼그라든 현대차
중소기업뉴스팀  |  sbnews@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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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호] 승인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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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많이 쪼그라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5747억원으로 2016년보다 11.9%나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차도 6622억원으로 73.1%나 급감했습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의 경우 현대차는 4.7%에 그쳤고 기아차는 1.2%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판매량도 뒷걸음질 쳤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도 2년 연속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모두 725만1013대를 팔아 전년(783만3635대) 대비 7.9% 감소했다. 이로써 2015년 이후 3년 연속 판매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게 됐네요.
그룹의 쌍두마차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열사도 줄줄이 울상이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5조1446억원, 영업이익 2조382억원, 당기순이익 1조578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8.1%, 29.8%, 48.2%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실적 부진을 겪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그룹 외부 부품회사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없게 된 상황이 거론됩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부품회사들인 우리산업(공조장치 부품), 에스엘(전조등 및 샤시부품), 성우하이텍(차체부품), 평화정공(도어모듈) 등이 예전과는 다르게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 현대차그룹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래 들어 완성차 회사의 고통 분담 요구나 비용 떠넘기기를 순종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 부품회사들의 경영진이 대부분 젊은 나이인 3세대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세 경영인들이 대부분 미국식 자본주의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여기에 2세 경영인들까지는 현대차그룹과 상생으로 성장한 경험치가 많지만, 최근 5년간 실적악화를 겪으면서 3세 경영인들은 동반성장이 가능할지 물음표를 달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와 함께 부품회사들과의 상생전략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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