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정민·백다미 연구위원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금·은·동메달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발생하는 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약 1760억원에서 최대 약 2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석의 편의를 위해 금·은·동메달이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진다고 가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소비 증가 효과가 최소 160억~710억원으로 분석됐다.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 등으로 올림픽 기간 음료·간식 소비, 스포츠용품 구입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2000년 이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연도의 가계소비는 개최되지 않았던 연도보다 평균 약 1.1% 높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모형을 바탕으로 올림픽 기간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면 약 2300억~1조6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한국의 올림픽 평균 획득 메달 수(14.8개)와 견주면 이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노출되는 기업 광고로 빚어지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는 120억~200억원으로 추정됐다.
국가 브랜드 홍보 및 국격 상승효과는 1480억∼1720억원으로 추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산한 월드컵, 올림픽에 따른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바탕으로 계산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관광객 유입에 따라 소비가 확대되는 등 자국 개최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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