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위치정보 시장의 매출 규모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공개한 ‘2017 국내 LBS(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위치정보 서비스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9769억원)보다 24.8% 늘어난 1조21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8∼10월 진행된 실태조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위치정보사업자 893곳이 참여했다.
2016년 매출액 조사에서는 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 매출이 2961억원(35.1%)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1143억원·13.8%), 관제 서비스(1026억원·12.4%)가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은 178억원으로 2.1%에 불과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지목됐다. 사업자의 36.7%는 다른 분야에 우선해 빅데이터 분석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업자들은 현재 스마트폰 및 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위치정보 서비스 단말이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IoT(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법·제도 개선(44.0%)이 꼽혔다. 번거로운 사업자 신고 절차와 위치정보 수집 통지 의무 등이 주요 개선 대상으로 지적됐다.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도 40.7%에 달했다.
김호성 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기술단장은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자 간담회와 서비스 공모전 등을 개최해 영세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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