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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로 中企 해외수요 창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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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호] 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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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용-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실시한 해외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해외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에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해외소비자들의 인식(코리아 프리미엄)은 여전히 일본·유럽에 비해 열악하거나 중국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유럽제품은 글로벌, 중국제품은 가격, 일본제품은 기술력 등에서 확고한 우위를 갖춘 반면 한국제품은 이들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갖춘 이미지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한류 열풍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방위적인 무차별 경쟁상태에 노출된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의 생산에 의하지 않고는 생존자체가 불가능하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시장은 마이크로 마켓(micro market), 즉 미세시장 지향적이므로 생산구조의 탈획일화·다양화가 가속화되고 마케팅·분배분야에서도 소량화·세분화가 진척될 것으로 예견했는데 현실화 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대중(大衆)에 대비되는 분중(分衆)이란 말을 쓰기 시작했다. 이는 다양화·복잡화·개성화로의 급속한 변화를 뜻한다.
각양각색의 세계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에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새로운 관점에서 발상된 아이디어가 요구되며 이를 효율적으로 도출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시장 내지 소비자 욕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력을 다해 해외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제품이 중국의 가격과 일본의 기술력 사이에서 경쟁·생존하려면 전 세계로 뻗은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글로벌한 코리아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내야 한다.
과거 일본은 대형승용차 위주인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소형차 출시로 대응해 대성공을 거뒀으며, 전자제품시장에서도 워크맨 같은 소형의 경량화된 신제품출시로 미국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중국은 저가격을 무기로 한국을 맹렬히 추격해 오더니 이젠 주요 수출품목에서 한국을 오히려 추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일본과는 여전히 기술격차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갭이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기업들은 한류열풍을 활용해 세계소비자들의 기호·취향·눈높이에 부합하는 감성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생산과 함께 고유한 프리미엄의 구축에 힘써야 한다.
즉 차별화된 국가이미지 형성과 더불어 세계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감성적인 브랜드개발을 통해 해외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증진시키는 적극적인 시장전략이 필요하다.
피터 드러커의 “판매 없이 기업 없다”는 말대로 기업은 팔릴 수 있는 상품을 항상 개발해 적시에 시장에 공급해야 함이 중요하다. 또 필립 코틀러의 말대로 표적시장(세계소비자)에 우월한 가치(감성적 프리미엄 브랜드)를 창출·소통·전달하는 새로운 관점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세계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 모으는 확고한 브랜드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계층화된 피라미드형 구조의 전문화되고 분업화된 생산방식을 통해서 차별화된 K-제품 창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형성한다면 해외소비자들의 인식의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성용-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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