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광군제(매년 11월11일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중국의 대표적인 쇼핑축제로 자리를 굳히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명절을 활용한 할인행사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월별 온라인 쇼핑 캘린더
-(1~2월) 녠훠제= 녠훠란 춘절을 보내는데 필요한 상품을 뜻한다. 춘절 15일전부터 녠훠품목에 대한 판촉을 실시하며  중국 설맞이 문화에 맞춰 식품, 의류, 가전제품과 선물세트를 위주로 한다.
-(3월) 후디에제= 업체별로 명칭은 다르나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여성소비자를 겨냥한 쇼핑 축제다. 여성 소비자를 주 타깃층으로 한 할인행사답게 주요 판촉품목은 화장품이다.
-(5월) 츠훠제= 5월17일은 ‘내가 먹겠다’는 중국어 발음 ‘웨야오츠’와 비슷하다. 이에 온라인 매장은 가공·신선식품 판촉을, 음식배달앱 운영업체는 할인권 발급하는 방식으로 참여 중이다.
-(6월) 6.18= 본래는 징둥만 창립기념일인 6월18일을 맞아 ‘6.18’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했으나 티몰, 웨이핀후이 등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온라인 연중 판촉대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취급품목은 징둥 주 품목이었던 전기전자제품에서 화장품, 의류에까지 확대 추세다.
-(음력 7월7일) 치시제=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로 화장품, 액세서리, 초콜릿, 장미꽃 배송 서비스 등 할인행사가 이뤄진다.
-(11월) 광군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 당일 대대적 할인 행사를 기획, 당일 24시간 매출액은 당시 평일 매출액의 약 10배인 5200만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기타 중국 온라인 플랫폼(징둥, 웨이핑후이 등)들도 동참하며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12월) 12.12= ‘12.12’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이 2012년부터 광군제에 대항하기 위해 기획한 쇼핑 할인 이벤트다. 최근에는 알리바바가 광군제 후속 행사로도 활용하고 있다.

■시사점
코트라 무역관은 징둥 입점 경력이 있는 바이어를 인터뷰한 결과 “행사 당일 매출이 높다고 이익이 높은 것은 아니며 할인행사이므로 대부분 ‘저가판매’로  할인행사 당일 매출이 높은 만큼 손해를 보는 회사도 적잖게 있다”며 “플랫폼 운영사의 협력관계가 돈독해지고 일정한 광고효과도 있으니 회사의 수요를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깐깐해진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대형몰보다는 전문몰, 정품구별법·한국소비자 후기 등 중국어로 된 상세한 설명 같은 현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세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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