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氣 살리는 코칭] 리더들의 습관과 가치

“익숙함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 최고 경영자와 임원들에게 매일 스스로에게 다짐의 말로 삼기를 권하고 싶다.
내 자리가 다른 이들이 찾아와서 요청을 하는 위치일 때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례를 들어본다면 출근 시 주변의 직원들과 눈인사라도 하면 좋은데 자신의 생각에 빠져있거나 또는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을 경우 그대로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간다.
자신의 방에 팀장들을 불러서 회의를 하고 또 별 생각 없이 회의테이블에서 본인의 책상으로 가면서 나가는 팀장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
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 사장은 몇년을 어렵게 지내면서 회사를 지탱하다보니 온통 뇌리 속에는 자금조달과 영업생각만이 가득해서 직원들의 작은 문제에도 화를 내는 자신이 싫어서 어느 순간부터 직원들과 마주치는 것을 가능하면 피하고 다녔다. 처음에는 그런 자신이 속상하고 민망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편안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리더의 입장에서는 사소하지만 절대로 사소하지 않은 행동들이 있고 이것이 가져다주는 가치와 피해는 본인이 상상한 것 보다 훨씬 크다.
미국의 심리학자 월리엄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습관은 개인의 삶이나 조직 활동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건강과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조직에서 리더들이 보이는 사소한 태도들, 습관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위의 상황들을 살펴보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모두 무의식, 즉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을 지켜보며 함께 일해야 하는 이들은 매우 불편하다. 결재를 받아야 하거나 문제가 생겨서 빨리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약간 고개를 숙이고 바로 본인 방으로 들어가 버리니까 분위기 파악이 어렵다. 하여 전전긍긍하며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가게 된다. 이것을 비용으로 따지면 기업으로는 매우 큰 마이너스이다.
반대로 비록 힘든 일이 있어도 습관적으로 출근할 때에는 밝은 모습을 보이고 마주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몇마디 건네는 행동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일이 시작될 수 있다.
지금 사회는 서로가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경쟁력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의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진 신뢰다.
나의 익숙함에서 오는 부정적인 습관으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길 권한다.

- 글 : 홍의숙 ㈜인코칭 대표이사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