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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눈높이 충족…주주 설득이 최종 퍼즐[이주의 이슈]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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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1호] 승인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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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드디어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여러 분석과 시나리오가 난무했었는데요.
우선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3가지 방안으로 끌고 갈 겁니다.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선 부회장이 모비스를 지배합니다. 이어서 그룹 내 금융계열사를 계속 보유하는 겁니다. 이 3가지 과녁을 모두 통과하자는 게 개편방안의 요지입니다.
정 부회장이 모비스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지분 보유량을 높여야 합니다. 현재 정 부회장은 지분이 전혀 없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분할합병(모듈·AS부품 사업)을 결정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부회장이 23.2%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일부 사업이 한 몸이 되면서 정 부회장은 글로비스의 지분을 기아차에 팔고 대신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의 지분을 사들이는 게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지배구조는 모비스→현대차→기아차→모비스 형태의 기존 순환출자구조에서 정의선→모비스(존속법인)→현대차→기아차 순으로 재배치하자는 겁니다. 모비스가 실질적인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재촉한 쪽은 정부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였습니다. 대기업의 순환출자구조를 끊는 것이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 중에 하나죠.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눈높이는 맞췄지만 자신들의 진짜 손님인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모비스의 수익 높은 사업을 넘겨받는 글로비스 주주는 기쁜 소식입니다. 반면에 알짜를 떼어준 모비스 주주들은 우호적일 이유가 없죠. 이 모든 퍼즐의 완결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겁니다. 현대모비스에 불리한 분할합병 조건을 어떻게 주주들에게 설득하고 다른 이익을 줄지가 정의선 부회장에게 남은 퍼즐 한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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