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氣 살리는 코칭] 마음경영으로 이뤄낸 성과

회사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D사 80세의 이 회장은 주변인들의 롤 모델이다.
3명의 자녀를 키우며 평범한 엄마로서 살다가 갑자기 100명이 넘는 회사 경영인으로 변화하면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크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지 우리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필자와도 25년이 넘게 알아오면서 단 한번도 좌절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웃으며 다양한 교육을 받고 어려운 경영인들을 소리 없이 도와주는 진정 본이 되는 경영인이다.
그런 사람의 기업이 올해 상장을 하게돼 비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한 젊은 경영인에게 해준 조언은 “중소기업은 경영인이나 직원이나 서로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제가 처음 맡았을 때부터 생각한 것은 나 역시 부족한 것이 많으니 직원들의 부족함도 진실 된 마음으로 보듬자는 것이었어요. 그들의 아픔도 같이 공감하고 내 아픔도 솔직히 터놓으면서 정말 마음을 나눴습니다. 당시에 그것이 어떤 법칙인지도 모르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학자들이 ‘감성경영’이라는 표현을 하더군요”라고 답했다.
조직용 스토리텔러 저자인 스티브 데닝(Steve Denning)에 따르면 리더십은 ‘명령과 통제’에서 ‘교감과 참여’로 변모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사람들의 손끝에서 움직이는 정보로 넘쳐나는 정보시대에 리더는 더 이상 정보만을 제공할 수는 없다. 대신 정보의 세계에서 당신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교류할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리더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는 사람들이 자신이 영향력이 있는 지위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잘 듣고 효과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취할 것으로 믿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을 리드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들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 
또 어떤 리더는 비즈니스 상에서 만난 관계이니까 감정은 필요 없고 서로 정해진 일 하고 회사에서는 급여만 정확히 지불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조직의 리더는 회사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준다. 물론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다고 단순하게 정리하기는 어렵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전문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가 “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지만 감정은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는 말을 한 것처럼 조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생각만이 아니라 확실히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기에 진정한 마음의 교류, 감성경영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소에 전략가라고 부를 만큼 상황에 맞는 대안을 잘 제시하는 지인이 있는데 본인이 직접 경영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멘탈’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생에서의 성공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내면 속에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때 이뤄진다.

- 홍의숙 / ㈜인코칭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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