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월 수익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의 64%에 그칠 뿐 아니라 종업원 없이 나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형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윤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일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소상공인 실질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329만원)의 63.5%에 불과했다.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010년과 비교하면 5년 새 오히려 32만원(13.3%)이나 줄었다.
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6만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3% 줄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이 기간 2.8% 늘어서 지난해 414만 명을 기록했다.
남윤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이 실질소득이나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소상공인의 저소득·저성장 문제는 불경기, 경쟁 심화, 혁신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 등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고객의 혁신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혁신형 소상공인 1만5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남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에게 제품과 서비스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차별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판로와 시제품 제작, 정책자금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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