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한전 등 6개 기관과 시범구매 협약…이달 중 품목 공고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국전력공사 등 6개 공공기관, 조달청 관계자들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봉환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박권식 한국전력공사 상생협력본부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홍 장관, 박춘섭 조달청장,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광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

공공기관이 혁신 창업기업의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혁신제품 430억원어치를 공공구매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전력공사 등 6개 공공기관 대표, 박춘섭 조달청장과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부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한전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6곳이다.
이번에 도입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로 창업기업 등이 기술개발 신제품의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구매 가능 여부를 판정한 후 공공기관이 중기부와 약정한 금액만큼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심의위원회에는 구매기관과 조달청 담당자가 평가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기관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약정액은 한전과 LH 각 100억원,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각 60억원, 철도시설공단 50억원 등 총 430억원이다.
중기부는 이달 구매대상 품목을 공고하고 신청 접수와 평가를 거쳐 8∼9월 시범구매를 진행한다.
그동안은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이 감사 부담으로 납품실적이나 업력이 긴 중소기업 제품을 선호하면서 기술개발제품 공공구매가 부진한 실정이었다.
2016년 기준 공공구매시장에서 기술개발제품 구매 비중은 전체의 4.3%인 3조7000억원에 불과했다.
중기부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내년부터는 전체 공공기관으로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공공기관 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공공조달시장은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다소 미흡했으나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로 중소기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조달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참여기업에 투자, 자금, 수출 등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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