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곽기영)이 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전력산업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한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2018 IEEE PES T&D Conference & Exposition’에 한전,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1963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 기술자 협회조직인 IEEE에서 격년으로 주최하는 세계 최대 송배전기기 산업 전시회로, 올해에는 80여개국 800여개 전력 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전과 조합 등의 협력을 통해 파워맥스 등 국내 20개 중소기업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전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전에 따르면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시장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송배전설비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손실개선과 정전감소를 위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전시회에 변압기, 개폐기 등 전통 전력기자재와 시장성장 및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에너지신사업·손실개선 등의 우수 기자재 제조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수출판로 개척 사업을 수행했다.
한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중소기업의 제품 전시홍보는 물론 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사전 안내를 진행, 우리 중소기업들과의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참가한 기업들의 전시부스 임차, 전시물품 운송, 통역 등을 지원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에너지 분야 기업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현지 바이어 및 관련 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현지 주요 전력기관 및 바이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전시회 기간 중 참가 기업들은 약 4000만달러 규모의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KEPCO’ 브랜드 파워와 해외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촉진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전시회에 중소기업과 동반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4개의 주요 국제전력산업전시회에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터키·요르단 등 7개국에서 수출촉진회를 개최해 우수 전력기자재의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