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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의 달인…집안곳곳 ‘깔끔한 행복’[창업의 꿈에 날개를 달다]이아브라함 사라홈 대표
이권진 기자  |  goenergy@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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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6호] 승인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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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브라함 사라홈 대표(왼쪽)는 홈스타일링과 정리정돈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테리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디자인한다.

“사는 공간이 그 사람의 삶의 질과 여유를 결정해 줍니다. 좋은 집, 큰 집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이 정리정돈이 잘 돼있고, 쉴 수 있는 편한 공간이 되면 그것만으로도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도 올라 갑니다.”
‘사라홈’의 홈스타일링과 정리정돈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사라홈의 이아브라함 대표는 ‘정리수납전문가’로 통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인 아브라함과 사라, 과연 어떤 일을 하고있는 것일까?
“가장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인테리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공간을 창조해 사람에게 행복을 찾아준다’라는 것이 사라홈의 사명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집이라고 해도 정리가 돼있지 않고 지저분하면, 기분 좋게 일상을 보내기 어렵다. 그러나 작은 집이라 할지라도 청결하고 깔끔하며, 정리가 잘 돼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누릴 수 있다.
아쉽게도 정리를 잘 하고 싶지만 집안 구조상, 혹은 정리에 대한 기술 부족으로 마음대로 정돈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밖에도 시간적이 여건이 부족하고 의지가 없어 이것을 쉽게 실행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이들에게 그들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됐다.

공간의 작은 변화, 큰 감동
이 대표는 지금 사라홈이 누리고 있는 명성의 큰 공을 아내 이사라씨에게 돌린다. 사라홈의 이름도 아내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아브라함 대표와 그의 아내가 하던 봉사활동에서 비롯됐다. 패션 디자이너인 아내에게는 소품이 늘 많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한국정리정돈협회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에까지 이르게 됐다.
매니저로 활동하는 동안 부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안을 정리정돈해주는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부부는 공간의 작은 변화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얼마나 놀랍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를 목격했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을 더 이어가고 정리정돈 변화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홈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정리정돈과 홈스타일링이 전문이지만 업체의 특성상 인테리어 공사를 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라홈의 사무실이기도 한 이 대표 부부의 자택은 그 자체로 사라홈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이곳은 폐가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2층 주택을 매입한 부부는 집을 거의 다시 짓고 인테리어 시공한 것은 물론 홈스타일링과 정리정돈까지 마무리해 지금의 깔끔하고 아름다운 사라홈의 집을 꾸몄다. 그야말로 그들이 살고 있는 집 자체가 사라홈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알음알음 입소문이 큰 자산
사라홈에 대해서 이 대표는 초기부터 두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창업 자체는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저는 선박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직장인에서 사업가로서 변하려고 하니 사업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알게 됐는데 세금계산서 작성법부터 점포 체험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체험점포를 하는 동안 주변 아파트에 배포했던 전단지를 보고 찾아온 고객이 있었다. 인테리어 업체에 큰 비용을 주고 공사와 스타일링을 마쳤지만, 마음에 들지 않자 다시 사라홈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개인병원 의사였다. 결국 병원의 재단장을 맡은 사라홈의 스타일링에 만족했던 의사는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지인을 소개해주는 인연이 됐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라홈’의 고객들은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소개받은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라홈의 홈스타일링을 경험한 고객들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하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시작한 사라홈 사업에도 시련은 있었다.
‘사라홈’으로 상표등록을 하려고 하자 상표출원공고 기간에 대기업으로부터 상호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이 들어온 것이다. 이미 사라홈으로 모든 관련 디자인을 마치고 홍보에서 활용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사라홈으로 소문이 나고 있던 터였다.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했지만 대기업을 상대로 이기기는 힘드니 상표 사용을 당장에 중단하고 모든 SNS와 홍보물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
소송을 감당할 돈도 없고, 소송에서 이길 확률도 낮은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앞이 깜깜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양한 부처 곳곳에 문의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고 결국 중소벤처기업부 관련 부처의 소개로 변리사로부터 사라홈 상표에 대한 권리가 이 대표에게 있다는 의견은 물론 대기업의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었다.
“저와 같은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사업과 관련된 법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거나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법적인 대처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의 경험을 거울 삼아 다른 분들 역시 상표출원에 관련된 사항들을 사업 초기에 신중히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사항인 만큼 더 신중을 기한다면, 안전한 결과를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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