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최근 ‘글로벌지원센터’를 오픈하고 국내 의료기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조합과 인도네시아 유통그룹인 DNR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설명회.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문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서울역 연세봉래빌딩에 ‘글로벌지원센터’를 지난달 오픈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지원센터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해외시장에 대한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글로벌지원센터를 개설한 배경으로 “의료기기 산업은 생산액의 약 60% 내외를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지향적인 전략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국내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9억2000만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합은 “의료기기 수출실적이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 향상과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기기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반 공산품과는 다르게 해당국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획득 과정을 거쳐야 하고 조달 등 의료기기 구매정보, 시장정보 등의 부족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이외에도 공적개발원조(ODA), 국제조달 등 기존 진출시장이 아닌 신시장 발굴 및 개척은 물론이고, 판매 후 사후관리 체계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조합의 설명이다.
글로벌지원센터는 조합이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중국현지화진출지원센터 등의 경험과 해외전시회 운영, ODA사업 및 각종 국제 협력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신규 해외 전시회 발굴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정보제공 △사후관리 강화 △ODA 및 국제조달시장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신규시장 개척을 도울 것”이라며 “국산 의료기기 수출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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