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수돗물 및 정수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소비자들 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된 ‘중국 대중 건강 식수 청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61%가 병생수(천연광천수, 증류수)를 일상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돗물 및 정수기물 사용은 각각 25%, 12%에 그쳤다.
2014년 중국의 평균 생수 소비량은 32리터로 미국(129리터), 프랑스(142리터), 독일(148리터)보다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수치는 세계 평균 생수 소비량(39리터)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로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 생수 소비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가정용 생수시장 27조원 달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가정용(off-trade) 생수시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579억위안(약 26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2012~2017년 연평균 성장률(14.8%)보다 다소 성장폭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교적 고가로 분류되는 천연광천수 및 천연수는 주로 수입마트, 호텔,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주요 중국 브랜드로는 쿤룬산, 시장5100, 농푸산취엔 등이 있으며 수입 브랜드로는 에비앙, 페리에 등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수입식품 마켓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생수가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무게가 무거운 생수 특성상 온라인 마켓을 통한 생수구매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2017년 3년간 중국 생수 수입액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수 수입액은 전년대비 26.5% 늘어 6570만달러(약 707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생수 수입 대상국은 프랑스로 한국은 7대 수입 대상국이다.
수입 광천수 및 탄산수는 위생부에서 발급하는 위생허가증 인증 취득이 필수다.
생수 위생허가증 발급까지 소요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

■중고가 생수 시장 전망 밝아
한편 저가 생수로 분류되는 와하하 생수 및 캉슬푸 생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중고가에 포함되는 농푸산취엔 및 이바오 생수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저가 생수 시장이 점차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아직까지는 고가를 지불해 생수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가 연령별, 성별로 매우 상이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에비앙의 경우 2016년 디즈니와 손잡고 어린이용 한정판 생수(사진)를 선보였으며, 네슬레는 지난해 다양한 색깔의 생수병에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캐릭터를 삽입해 어린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왓슨은 여성 고객을 타겟팅한 향을 첨가하고 핑크색 및 꽃으로 디자인한 생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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