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과 비교할 때 지금은 물론 5년 후에도 비교열위에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12개 분야에 대해 한국·미국·일본·중국의 현재와 5년 후의 기술 수준을 분야별 전문가에게 물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12개 분야는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우주기술 △3D(3차원) 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로봇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컴퓨팅 기술(빅데이터 등)이다.
조사 결과 현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12개 분야 기술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중국은 108, 일본은 117, 미국은 130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5년 후에도 중국·일본은 113, 미국은 123이 되면서 중국이 일본을 따라잡는 사이 한국은 여전히 비교열위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현재 한국이 12개 분야 전체에서 기술상 열위이며, 5년 후에도 블록체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열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견줄 경우 5년 후에는 경합 분야였던 첨단소재와 컴퓨팅 기술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등 7개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서고 나머지 5개 분야에선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다 열위인 분야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경우 지금이나 5년 후에나 9개 분야에서 한국이 비교 열위에 놓일 것으로 평가됐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우리 경제는 최근 주력산업 정체로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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