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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 옛길]색다른 이야기 널린 호숫길
한국관광공사  |  sbnews@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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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1호] 승인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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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완만한 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고, 볼거리가 풍성해 지루할 틈도 없다.   
충북 괴산은 산이 많은 고장이다. 산이 장막처럼 둘러싸 막혀 있다는 뜻인 ‘산막이’ 역시 산이 만들어낸 지명이다. 사방이 산으로 막힌 ‘산막이 마을’은 달천을 가로질러 건너야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오지 중의 오지였다. 산에서 버섯과 나물, 약초를 캐어 강 건너 읍내 장에 내다파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었다. 하지만 1957년 괴산댐을 건설하면서 물길마저 사라졌고, 마을은 더욱 더 오지가 됐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산막이 옛길이다. 그리고 고립된 산막이 마을 주민들이 다니던 그 길을 복원해 조성한 것이 지금의 산막이 옛길이다.  
사계절 내내 트레킹과 나들이 코스로 사랑 받는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의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 마을을 이어주던 10리 옛길을 복원한 것이다. 처음에 4km이던 길은 2016년 준공한 연하협 구름다리를 지나 상류 쪽 신랑바위까지 약 7km로 새롭게 정비됐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농특산물 지정 판매장을 지나면 관광안내소, 차돌바위나루, 소나무동산이 이어진다. 소나무동산엔 40년 수령의 소나무가 숲을 이뤘다. 구불구불 뻗은 소나무와 돌담길이 제법 운치 있어 오르는 길이 힘든 줄 모른다. 언덕 정상에 이르면 괴산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호수를 굽어보며 한숨 돌리고 나면 흙길과 나무데크를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경쾌해진다. 소나무 출렁다리는 산막이 옛길 최고 명소 중 하나다. 소나무 숲 사이로 출렁다리를 연결해 삼림욕과 함께 재미를 더했다.
소나무 출렁다리를 지나면 산막이 옛길에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정사목, 노루샘, 연화담, 망세루, 호랑이굴, 매바위, 여우비 바위굴, 옷 벗은 미녀 참나무, 앉은뱅이 약수,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 등 30여 개에 이르는 명소마다 색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산막이 마을까지 걸어간 뒤 출발 지점으로 돌아갈 때는 배를 이용해도 좋다. 출발점 근처 차돌바위 나루와 산막이 나루 사이를 유람선(편도 5000원)이 수시로 오간다. 산막이 나루에서 선유대를 지나 괴산호 최상류인 새뱅이까지 운항하는 관광유람선(성인 1만원)도 있다. 이 유람선은 산막이 옛길 반대편으로 선상 유람을 한 뒤 산막이 나루를 거쳐 차돌바위 나루까지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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