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거래처 부도로 인한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어음보험제도가 대전.충남북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용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본부장 이종만)에 따르면 1997년 이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관내 2천608개 업체가 3천161억원의 어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3개 업체는 거래처 부도로 보험금 105억원을 받아 피해를 면했다.

수로용 철망 전문업체인 H사(충북 옥천군)는 제품을 판매하고 J사로부터 받은 어음을 은행에서 할인, 운영자금에 사용한 뒤 J사가 부도를 내 할인어음을 자기자금으로 회수해야 했으나 어음보험 가입 덕에 1억3천여만원을 보상받았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M사(충남 아산시)도 거래처인 Y사의 부도로 5천만원 이상을 보상받게 돼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음보험 인수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어음보험제도는 중소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판매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보험에 가입한 뒤 어음이 부도처리되는 경우 어음 금액의 60-8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 042-25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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