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삼성전자 신사업 본격화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은 2015년 12월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했고, 이어 2016년 11월에는 미국의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하게 됩니다. 사업 강화에 시동을 건 셈이죠.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중국의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BYD와 일본 전장 부품업체들인 우시오전기(특수광원)와 야자키(자동차용전원) 등의 경영진을 잇달아 만난 것도 향후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이라 불리는 일본의 업체들과 기술협력에 논의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배경은 재미나게도 삼성전자가 전 세계 전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실적부진을 겪게 되자 전장부품 시장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인 소니와 파나소닉은 2000년 초반부터 전장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파나소닉은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과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소니는 자동차용 카메라와 이미지 센서분야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외에도 도시바, 산요, 후지쯔 등이 삼성전자 보다 한발 앞서 전장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개선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는 전장사업 시장에서 후발주자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물론 주요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에 있어 전 세계 최고의 기업이지만, 또 다른 미래 신사업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넥스트 퀀텀점프는 없을 겁니다. 향후 삼성전자는 바로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미래 최대 승부수를 펼칠 것이란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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