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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아찔한 비경에 얼얼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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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4호] 승인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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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빼어난 풍광이 금강산을 연상시켜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이다.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바다로 나가 아찔한 비경을 만난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갈개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바위섬(해발 116m, 면적 약 0.1㎢)을 거제해금강이라 부른다. 2개의 무인도가 맞닿은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강릉 청학동 소금강에 이어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칡섬)다.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닮아서다. 하지만 그보다는 바다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3개의 봉우리가 솟은 모양인데 각각 하늘, 땅, 바다의 신이 관장한다고 해서 삼신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중국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 해금강까지 왔다는 설화가 전해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해금강은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한 공개 제한 지역이다. 해금강을 즐기는 방법은 바로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아름다운 절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 육지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바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달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람선이 운행된 곳이기도 하다.

유람선을 타고 천천히 섬을 돌면서 만나는 경관은 깎아지는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수많은 형상들이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여나간 바위들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해금강 최고 비경인 십자동굴을 비롯해 사자바위, 촛대바위, 해골바위 등 여러 기암괴석을 만나볼 수 있다.

그중 압권은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이다. 해금강 바위섬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다 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열십(十)자 형인 벽간수로가 뚫려 있다. 이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열십자 모양의 하늘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도 있다. 해금강,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 여러 곳에서 해금강 주변 섬을 도는 유람선이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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