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소상공인에게 듣겠습니다’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장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현장 민심을 살피고 정책에 반영할 부분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경기도 수원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에서 개최한 소상공인 경청투어에 나서 “앞으로도 장관과 간부진이 정책대상을 직접 찾아가 무엇이든 듣고 끝까지 해결해 나가는 소통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청투어는 정부에 바라는 점을 현장을 찾아가 직접 듣고 소통하는 행사다. 지난 5월23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데 이어 이날이 두번째다.
이날 행사는 28청춘 청년몰에 입주한 청년상인과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협동조합 대표, 시장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전 과정은 SNS로 생중계됐으며, SNS 이용자들이 채팅방을 통해 발언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카드수수료 인하, 대기업으로부터의 골목상권 보호, 야간 사업장 지원 등을 중기부에 건의했다.
회사와 근로자, 중기부가 일정 금액씩을 적립해 근로자의 자녀 대학 등록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중소기업 대표도 있었다.

홍 장관과 김병근 소상공인정책실장 등 실무자들은 현장의 의견 중 바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공공입찰에서 발주 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해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힘든 점을 시정하려 노력하고 있고 문제 전체를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며 “임대료 상승 문제도 최대한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전에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홍 장관은 “대기업과의 자율적인 상생협약을 통한 골목상권 보호, 온누리 상품권 사용 확대, 카드수수료 인하 및 대체 결제 수단 조기 정착, 세제 지원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정책은 수요를 확대해 물건을 많이 팔리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 선순환이 구축되기 전에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단순 지원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며 “백년가게, 생계형 적합업종, 청년몰, 혁신형 소상공인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상공인 대표를 포함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률을 사업별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사항과 의견을 정부 내에서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