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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초록빛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명품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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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6호] 승인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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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초록빛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명품 숲

숲은 한여름 무더위보다 힘이 세다.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울창한 숲에 들어서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순화되는 느낌이다.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자리한 독특한 숲이다. 44만8165㎡ 면적에 수령 500~800년 된 비자나무 2800여그루가 거대한 군락을 이뤘다. 비자나무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데 예부터 열매는 약재로, 나무는 바둑판이나 가구 재료로 널리 쓰였다.
비자나무 자생지는 세계적으로 드문 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8월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됐다. 숲 가장자리에 있는 ‘새천년 비자나무’는 수령이 무려 820년에 달한다. 높이 14m, 둘레 6m인 이 거대한 나무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로 알려졌다.
탐방로는 왕복 40여분 걸리는 짧은 코스와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긴 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는 유모차와 휠체어 통행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비자나무 외에 천선과나무, 자귀나무, 아왜나무, 머귀나무, 후박나무 등 여러 나무를 만날 수 있고  나도풍란, 콩짜개난,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 식물도 자생한다. 15분 간격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책하기 좋은 명품숲으로 사려니숲길도 빼놓을 수 없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km 남짓한 구간을 말한다. 숲길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졌다. 제주시가 2009년 선정한 숨은 비경 31곳 중 한곳이기도 하다.
숲길 탐방은 비자림로 코스, 붉은오름 코스, 사려니오름 코스를 이용한다. 비자림로 입구(1112번 도로)에서 출발해 붉은오름 쪽으로 나가거나 반대로 붉은오름 입구(남조로 1118번 도로)로 들어가 비자림로 입구로 나가는 구간은 상시 개방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 들머리에는 숲길 전방을 안내해주는 곳이 있다.
사려니오름 코스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짧게 걷고 싶다면 붉은오름 입구에 주차 후 1시간 정도만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사려니숲길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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