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12일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 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시그넷EV사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영난에 처한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산업부는 지난 13일 경상남도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지역 자동차부품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부품업계 현황을 파악하고자 지난달 22일 자동차산업 기반이 있는 13개 시·도와 ‘자동차산업 지역협의체’를 출범했으며 이후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남지역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광주와 지난 7일 인천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산업부는 한국GM 구조조정 여파로 힘들어하는 경남 창원 지역의 1·2·3차 부품협력업체 20개사를 만났다.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장가동률과 매출 하락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신규대출과 대출만기 연장 등 자금조달이 어렵다면서 정부의 금융지원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건의했다.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부품업계의 정확한 현황 분석을 위해 지역별 간담회와 병행해 300여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품업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내수·수출·생산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한 14만6086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승용차 개소세 감면과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는 4.1% 증가한 12만5289대, 수입차는 11.2% 증가한 2만797대다.

수출은 신형 SUV 수출이 늘고 중동과 기타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17만4869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북미와 기타 유럽지역 수출이 늘면서 0.5% 증가한 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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