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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원 수주’실패 넘어야 재도약‘나래’[이주의 이슈] KAI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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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6호] 승인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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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말고 전도가 유망한 산업이 뭐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방위산업을 꼽을 수밖에 없는데요. 방위산업은 말 그대로 전쟁 물자와 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한국에서는 전투기를 제작할 수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장격입니다.

그런데 최근 KAI에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미국 해군용 훈련기 650대를 공급하는 33조원짜리 입찰건이 있었는데요. 애초에는 수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가, 최근 실패로 판명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KAI의 대표 모델은 T-50이라는 훈련기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중심으로 60여대를 수출했고, 이번 미국 수주 건만 터져줬다면,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등극함은 물론이고요. 다른 방산업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한층 떠오를 수 있었는데 말이죠.

방위산업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게 수많은 부품 협력사와 ‘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KAI와 연결된 수십여개의 부품 공급사들에 후방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전투기 1대를 수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중형 자동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30만개의 크고 작은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과 해당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지대합니다.

아쉽게도 이번 해외 수주건에서 밀렸지만, 아직 크고 작은 다른 해외시장의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우리 방산업체들이 무기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품질향상에 대한 집중과 함께 해외 세일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내수시장만 가지고는 KAI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번 수주 실패를 거울 삼아 새로운 도약의 문을 활짝 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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