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s) 업무협약 및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보성 엔베스터 대표, 우재준 한국성장금융 실장, 김동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일자리전략본부장,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허정진 우리은행 부행장, 이봉영 IBK기업은행 본부장, 류승현 신한은행 본부장.

외부기술 도입과 인수합병(M&A) 등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에 정부와 은행이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기술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개방형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34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s)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펀드 1400억원·융자 2000억원 조성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은 14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와 2000억원 규모의 융자(금리우대 최소 1.3%포인트) 상품으로 구성된다.
지원 대상은 외부에서 기술을 도입해 사업화를 하거나 기술혁신형 M&A를 하는 등 개방형 혁신성장을 추진하는 ‘혁신기술 사업화 기업’과 ‘기술평가 우수기업’ 등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s)은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이 저리대출을 지원받거나 저리대출을 받은 기업이 투자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종합지원’ 형태로 설계됐다. 사업화 추진 기업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자금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업이 기업·신한·우리은행에 GIFTs 융자를 신청해 선정되면 은행이 시중금리보다 최소 1.3%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대출 금리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2차보전 형태로 운영된다.

대출을 받은 기업은 내년 초 조성 예정인 GIFT 펀드의 투자대상에 포함돼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다양한 형태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조성되는 GIFT 펀드에서 투자받은 기업 역시, GIFTs 저리대출 지원 대상이 돼 추가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GIFTs 저리대출 상품이 소진되는 시점이 내년 1월 말로 예상된다”며 “GIFT 펀드 투자를 받게 되면 남아있는 GIFTs 금융상품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창업 초기단계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최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예고했던 제조업 주력산업 금융지원 상품은 내년에 출시예정이다.

제조업 주력 금융상품도 내년 출시
산업부는 종합지원상품에 참여하는 지원기관들 간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업·신한·우리은행, 엔베스터,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종합지원상품에 참여하는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겸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협약식 이후 개방형 혁신성장에 힘쓰고 있는 우수 연구개발(R&D) 기업을 초청해 사업화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산업계 간 협력 및 사업화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빠른 기술변화와 융합형 신제품의 등장으로 개방형 혁신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는 만큼 이번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이 혁신성장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자체 개발만을 중요시하는 폐쇄적 기술획득 문화 개선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R&D 성과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산업부도 다양한 기술금융 지원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금융기관과 기업 역시 사업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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