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업 벤치마킹컴퍼니(The Benchmarking Company)에서 미국 소비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천연 및 유기농 뷰티 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남성 중 절반 가량(49%)이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의 천연·유기농 뷰티 제품 선택 비중은 여성 소비자의 선택 비중을 상회했는데, 제품 품목별로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을 선택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비율은 여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또 남성 소비자들이 천연·유기농 제품을 구매한 적은 없으나 사용해 보기 원하는 품목으로 세면용 물티슈(40%), 페이셜 트리트먼트(40%), 자외선차단제(37%), 쉐이빙 제품(36%), 헤어 스타일링 제품(34%) 등을 꼽아 해당 분야의 천연·유기농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국 남성용 미용용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시장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구매 시 남성이 온라인 유통체인 아마존닷컴을 이용하는 비중이 여성 대비 월등히 높은 점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매장에 방문해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여성 소비자들과 달리,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성향을 활용한 소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온라인 소매 채널의 제품 리뷰 관리, SNS 마케팅 등이 중요하다.

다만 ‘천연’(Natural) 표현  사용은 미국 시장 내 규제가 없으나 ‘유기농’(Or ganic) 표현은 미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 없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제품 패키징 및 마케팅 시 규제 검토가 요구된다.

이에 유기농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아 판매에 차질 없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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