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인터넷 기업 내년 화두

네이버, 카카오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5일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한 ‘2018 인터넷 기업인의 밤’ 행사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대표들이 개발자 부족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답변에 앞서 어려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것은 개발자 부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인 페이스북, 구글 등은 5만명의 개발자를 확보하겠다고 서로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얼마나 확보할지 고민이란 겁니다.

한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개발자 양성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도 십분 공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특히 그는 농담을 섞어 “카카오 개발자들을 뺏어 가면 안 된다”고 건네기도 했는데요. 실제 국내 개발자 수는 최대 9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들은 현재 거의 완전고용된 상태라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면 결국 경쟁사에서 스카웃을 해 와야 하는 처지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둘 다 글로벌 진출이라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을 진출하는 일에는 언어 소통의 문제도 크고,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있겠지만, 최종적으로 사업의 운영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개발자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한 점에서 지난 인터넷 기업인의 밤은 내년도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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