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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는 손태승·함영준·이동훈 CEO에 ‘시선집중’[이주의 이 슈]황금돼지띠 CEO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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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7호] 승인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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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새해가 밝아올 때마다 그 해의 띠를 가지고 있는 CEO를 주목하게 되는데요. 특히 올해 환갑을 맞는 1959년생 돼지띠 CEO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됩니다. 

먼저 금융권부터 살펴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손 행장에게 올해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2017년 12월부터 우리은행 수장직을 맡아온 그는 1년 남짓 우리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올해는 손 행장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중요한 원년이 됩니다. 크게는 금융지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손 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 임무를 같이 수행하면서 지주사 체제의 기틀과 도약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금융권에는 젊은 돼지띠라고 할 수 있는 1971년생 CEO도 주목됩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용우 대표와 함께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가 1금융권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은행장들이 50년대생부터 60년대생까지 50대 이상인데 반해 아주 젊은 CE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뱅크가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해입니다.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지도를 올린 것에 반해 카카오뱅크는 수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주요 그룹사에도 황금돼지띠 CEO가 다수 있습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도 59년생 돼지띠입니다. 2017년 1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으로 영입된 이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현대차 내부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략기술본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직속입니다. 그룹 내 신성장동력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부서이기 때문이죠. 지영조 사장은 주로 해외 글로벌 기업에서 능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미국 액센츄어, 맥킨지, AT&T 벨연구소 등을 거쳐 삼성전자 기획팀장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으로 영입된 이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CEO입니다.

SK그룹에서는 비교적 젊은 1971년생 돼지띠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이 있습니다. 그는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 등에서 검색품질을 총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젊은 CEO 이상호 대표는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해 SK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할 작정입니다.

최근 아이폰X에 삼성의 올레드 패널을 최초로 탑재시킨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대표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LG그룹의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도 59년생 돼지띠입니다. 지난해 연말 GS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도 동갑내기입니다. 

철저한 은둔형 CEO 중에서도 올해 황금돼지띠를 맞아 언론의 조명을 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입니다. 오뚜기는 지난 한해 ‘갓뚜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착한 기업 대명사로 통했죠. 세금 납부도 철저히 잘하고 정규직 직원만 채용하는 등 올바른 경영의 모범이 돼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함영준 회장은 2010년 대표이사에 취임 이후 지금까지 딱 2번 언론 카메라 앞에 설 정도로 은둔형 CEO의 대표주자입니다. 2017년 7월 청와대 행사에서 기업인 호프미팅에 참석한 게 첫번째이고, 지난해 10월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 전부입니다. 공식석상에 자주 노출하지는 않지만 함 회장의 경영능력은 탁월합니다. 오뚜기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매출 2조원대 덩치로 커졌고 지난해는 진라면 등 주요 제품이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습니다.

이렇듯 새해를 맞아 각 산업분야에서 우직하고 듬직한 황금돼지띠 CEO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봅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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